불완전함에 대한 두려움

“사람들이 선천적으로 부도덕하다면 인간 조건을 개선할 수 있다는 희망은 무익할 것이다.” 인간의 본성이 유전자에 의해 영향 받는다는 주장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네 가지 두려움 중 한가지. 스티븐 핑커빈 서판에서 주장.

불완전함에 대한 두려움의 원인은 자연주의적 오류도덕주의적 오류에서 기인한다:

불완전함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여기에서 비롯되는 빈 서판의 수용은 한 쌍의 오류에서 기인한다. 우리는 방금 도덕주의적 오류, 즉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좋은(선한) 것이라는 믿음을 살펴보았다. 사람들은 그 믿음이 사회 다윈주의 때문에 결정적으로 더럽혀졌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것은 1960년대1970년대의 낭만주의에 의해 부활했다. 특히 환경 보호론은 종종 자연 환경 보호를 선전하기 위해 자연 곳곳에 산재하는 끔찍함을 무시하고 그 미덕만을 강조하다. …

자연주의적 오류는 즉시 정반대에 놓인 도덕적 오류, 즉 도덕적인 특성은 반드시 자연에서 발견된다는 믿음으로 이어진다. 즉 “존재”가 “당위”를 의미할 뿐 아니라, “당위”가 “존재”를 의미하게 된다. 인간 본성을 포함해 자연은 오직 고결한 특성을 가진 것으로(불필요한 살해, 강간, 착취가 전혀 없다) 규정되거나, 아예 어떤 특성도 없다고 규정된다. 그 대안은 너무 끔찍해서 받아들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자연주의적 오류도덕주의적 오류가 종종 고상한 야만인이나 빈 서판에 연결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p290-291, 빈 서판

인간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우리는 인간 본성을 이해해야 한다:

인간 본성이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를 영원한 억압, 폭력, 탐욕으로 몰아넣는 반동적 교의가 아니다. 물론 우리는 굶주림이나 질병 같은 불행의 요소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인간의 해로운 행동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요소와 싸우기 위해서는 인간 본성에 포함된 성가신 사실들을 부인하려고만 하지 말고, 그것을 좋은 사실들과 대립시켜야 한다. 사회적 변화를 위한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인지적, 도덕적 자원이 무엇인가를 확인 해야 한다. 그리고 그 노력을 인간적인 것으로 만들려면 그런 종류의 변화를 바람직한 것으로 만드는 보편적 즐거움과 노고를 인정해야 한다. —p308 빈 서판

The expanding circle:

Peter Singer explains moral improvement in the title of his book: The Expanding Circle. People have steadily expanded the mental dotted line that embraces the entities considered worthy of moral consideration. The circle has been poked outward from the family and village to the clan, the tribe, the nation, the race, and most recently (as in the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to all of humanity. It has been slackened from royalty, aristocracy, and property holders to all men. It has grown from including only men to including women, children, and newborns. It has crept outward to embrace criminals, prisoners of war, enemy civilians, the dying, and the mentally handicapped. Nor are the possibilities for moral progress over. Today some people want to enlarge the circle to include great apes, warm-blooded creatures, or animals with central nervous systems. Some want to count in zygotes, blastocysts, fetuses, and the brain-dead. Still others want to embrace species, ecosystems, or the entire planet. This sweeping change in sensibilities, the driving force in the moral history of our species, did not require a blank slate or a ghost in the machine. It could have arisen from a moral gadget containing a single knob or slider that adjusts the size of the circle embracing the entities whose interests we treat as comparable to our own. The expansion of the moral circle does not have to be powered by some mysterious drive toward goodness. It may come from the interaction between the selfish process of evolution and a law of complex systems. The biologists John Maynard Smith and Eörs Szathmáry and the journalist Robert Wright have explained how evolution can lead to greater and greater degrees of cooperation. —p167, publications/The blank slate

2024 © 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