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uty of respect
톰 리건은 본인 동물권 이론의 핵심적 기반으로 존중 의무(the duty of respect) 개념을 제안한다. 내재적 가치inherent value를 지니는 모든 대상을 존중해야할 직접 의무가 있다는 의미다. 도덕적으로 옳은 행동이란 내재적 가치를 지니는 대상을 존중하는 행동을 뜻한다. 존중 의무에 따르면, 내재적 가치를 가지는 대상을 수단으로 쓰는건 좋은 목적이라 하더라도 부당하다.1
존중의무원칙의 장점:1
- 단순 계약주의와 달리 차별이 없다.
- 잔인-친절 관점과 달리 행위자에 대한 평가와 행동에 대한 평가를 구분할 수 있다.
- 선호 공리주의와 달리 1) 개인의 선호 만족을 따지지 않으니 ‘악한 선호의 만족’을 배제할 수 있고, 2) 다수 이득을 위해 소수 희생을 감수하는 문제에 빠지지 않는다.
인간, 개인, 삶의 주체
칸트는 이성과 자율성을 가진 인간human을 개인person이라 칭하고 오직 개인만 가치worth를 갖는다 말한다. 이성이 있어야 비판적 선택을 할 능력이 있고 자율성이 있어야 선택을 할 자유가 있기 때문. 칸트에게 책임과 권리는 상호적이다. 즉, 책임있는 개인에게만 권리가 있고 권리가 있어야 책임도 있다.1
리건은 수정란, 배아, 태아, 초기 몇 년 간의 영아, 혼수상태의 인간 등은 개인이 아니며 따라서 도덕적 지위가 없다고 보는 점이 칸트 도덕철학의 단점이라고 지적한다. 이 관점에 따르면 개인이 아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잔인한 실험(Willowbrook 주립병원의 실제 사례)도 부당하지 않다.1
리건은 칸트가 말하는 인간은 범위가 너무 넓고 개인은 범위가 너무 좁은게 문제이므로 중간 어딘가에 해당하는 범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를 삶의 주체라고 부른다. 모든 삶의 주체는 도덕적으로 동등하며 내재적 가치를 지니고 존중 의무의 대상이고 도덕적 권리를 가진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