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d conversion rate
가축이 먹은 사료가 몸으로 바뀌는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 예를 들어 사료요구율이 2라면, 사료를 200g 먹었을 때 몸이 100g 만들어진다는 뜻.
FCR = 사료섭취량 / 증체량
FCR 계산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수치가 크게 변한다. 축산업 관련 단체에서 나오는 수치는 상대적으로 낮게 발표되고, 환경 단체나 동물권 단체 등에서 나온는 수치는 상대적으로 높게 발표된다.
계산에 관여하는 변수들
FCR 계산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다.
예를 들면 같은 종에 속한 동물이라도 어릴 때는 더 빨리 자라는 편이기 때문에, 생후 몇 주가 지났는지(즉, 주령)에 따라 FCR이 달라진다.
‘몸’을 살아있는 동물의 체중으로 볼지(live weight FCR), ‘먹을 수 있는 부위’의 무게로 볼지(ediable weight FCR)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게다가 ‘먹을 수 있는 부위’를 어떤 기준으로 정할지는 문화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여기에서도 차지가 생길 수 있다. 내장을 먹는지, 피를 먹는지, 뼈의 일부를 먹는지 등이 다르기 때문. ‘먹을 수 있는 부위’를 정하더라도, 도축장에서 측정한 기준으로 볼지(hanging weight), 최종적으로 포장되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무게를 기준으로 볼지(take-home weight)에 따라 달라진다.
그 밖에도 사료의 질이나 수분 함량, 동물의 활동량, 새끼의 수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준다. (출처: Feed-to-meat conversion inefficiency ratio)
소, 돼지, 닭의 사료요구율
2016년에 출판된 관련 논문 “에너지 및 단백질의 사료-음식 전환 효율과 식생활 변화로 인한 잠재적 식량 증가Energy and protein feed-to-food conversion efficiencies in the US and potential food security gains from dietary changes”에 따르면 소, 돼지, 닭의 사료요구율은 아래와 같다. (미국 기준)
가축 | 사료요구율 |
---|---|
소 | 49.0 |
돼지 | 9.0 |
닭 | 5.4 |
소가 가장 효율이 낮고, 그 다음이 돼지다. 닭은 효율이 높은 편이다. 물론 가장 효율이 높은 방법은 인간이 직접 채소를 먹는거다. 비거니즘은 윤리적일 뿐 아니라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식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