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된 기능적 분해
Andy Clark의 Supersizing the mind 1장 4절 요약
1.4. 분산된 기능적 분해 (Distributed Functional Decomposition)
저자는 시소하지 않은 인과적 확산(Nontrivial causal spread)이 일어나고, 생태적 조합의 원리(The principle of ecological assembly)를 활용하는 시스템을 좀 더 잘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는 설명 방식(혹은 관점 혹은 접근법)으로 분산된 기능적 분해(Distributed functional decomposition)를 소개하고 있다.
이 설명 방식에서는 시스템을 다음 네 가지 요소의 흐름과 변형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 에너지
- 정보
- 제어
- 표상 (적절한 경우에만)
여기에서 “기능적(functional)“이라는 게 뜻하는 것은, 전체 시스템을 이해하고자 할 때 중요한 것은 각 요소가 수행하는 역할(기능)이지, 각 요소가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가 아니라는 점이다. 프로그래밍으로 치면 요소의 구현 방식(implementation)보다는 각 요소가 담당하는 책임(responsibility) 내지는 인터페이스(interface)가 더 중요한 설명적 역할(explanatory work)을 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Active sensing에서 설명한 블록 복사 과업에서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 요소와 기능적 역할을 짝지어보면 다음과 같다:
- 눈앞에 놓인 세상: 기억
- 눈동자의 움직임: 기억으로부터 특정 정보를 인출
또다른 예로, A walk on the wild side에서 소개한 수동적 보행자에서 신체의 구조는 걷기에 필요한 계산(Morphological computation)을 한다.
분산된 기능적 분해 관점에 입각한 설명은, 기억은 머릿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고 골격은 신체를 지탱하는 역할만 한다는 식의 전통적 접근 방식보다 전체 시스템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