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no-optimist manifesto
- 2024-09-08 (modified: 2025-07-24)
- 출판일: 2023
- 별칭: 기술낙관주의자 선언
- 저자: Marc Andreessen
마크 앤드리슨의 효율적 가속주의 선언문.
a16z.com/the-techno-optimist-manifesto/
여러모로 나랑은 안맞는 글인데, 동조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은 것 같다. 돈많은 미국 백인 남성 엔지니어의 일반적인 정서가 이런건가.
이런 말들은 순진할 뿐 아니라, 악의적으로 순진하다:
“우리게엔 가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풍요를 만들어내기 위한 기술을 발명했습니다. We have a problem of poverty, so we invent technology to create abundance.”
빈부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고 여전히 굶어 죽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서, 미국에서 부자로 살고 있는 자가 “선언문”이랍시고 입에 담을 말인가?
“기술은 당신의 민족성, 인종, 종교, 출신 국가, 젠더, 섹슈얼리티, 정치적 견해, 키, 몸무게, 머리카락 유무 등을 신경쓰지 않습니다. Technology doesn’t care about your ethnicity, race, religion, national origin, gender, sexuality, political views, height, weight, hair or lack thereof.”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중립을 지키면 편향을 유지하거나 강화할 뿐이다. 기술은 진공에서 나타나지 않으며 기술에는 인간의 편향이 담긴다. 기술이 효율적이고 자동적일수록 편향도 효율적이고 자동적이게 된다.
정말로 문제를 모르고 있다면 멍청한거고, 알면서 모른척을 하는거면 악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