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가능한 처리
특정한 시각적 패턴이 쉽게 눈에 띄는 현상인 팝-아웃 효과(pop-out effect)에 관여하는 지각 메커니즘. 예를 들어 아래에서 순방향 슬래시(forward slash) 사이에 섞여 있는 역방향 슬래시(backward slash)는 눈에 쉽게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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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팝-아웃 효과에 대한 최초의 체계적 연구를 발표한 심리학자 앤 트레이스만은 이를 “전주의적 처리preattentive processing”라고 명명했다.1
하지만 해당 연구에서는 피험자에게 어떤 패턴을 찾으라고 미리 명시적으로 알려줬으며, 미리 알려주지 않을 경우 해당 패턴이 저절로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는 점(참고: 무주의 맹시)을 고려할 때 “전주의pre-attentive”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이런 이유에서 콜린 웨어는 “튜너블tunable 처리”라는 용어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주의를 어디에 맞추는지에 따라서 어떤 패턴이 눈에 띄게 만들지 어느 정도 조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A better term would be tunable, to indicate those visual properties that can be used in the planning of the next eye movement. —p29, Visual thinking for design
시각적 특성들
다음은 팝-아웃 효과가 나타나는 시각적 특성의 예시들이다.
팝-아웃 효과는 튀는 색상, 다른 기울기, 다른 크기, 그림자, 포커스 등 주로 1차 시각 피질에서 인식되는 시각적 특성(visual features)을 활용하여 만들어낼 수 있다. “주로”라고 한 이유는 움직임 등 V1에서 완전히 처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특성도 일부 팝-아웃 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See also
- V1에서 LGN으로의 피드백: LGN → V1으로 향하는 신호보다 V1 → LGN으로 향하는 역방향 신호가 월등히 많다. 아마도 팝-아웃 효과가 주의에 의해 조율 가능한 이유와 관련이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