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이분법
실제로는 더 많은 선택지가 있는데도 두 가지만 있는 것처럼 제시하여 결론을 강요하는 논증 오류. 거짓 딜레마(false dilemma)라고도 한다.
“A가 아니면 B다”라는 형식을 취하는데, A와 B가 서로 배타적이지 않거나 망라적이지 않으면 이 추론은 성립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완벽하지 않으면 비건이 아니다”는 그 사이에 놓인 실천의 정도를 지워버린다(참고: 비거니즘).
이항 구분과 구별하기
모든 이분법이 잘못된 이분법인 것은 아니다. 짝수와 홀수처럼 배타적이고 망라적인 구분도 있고, 경계가 모호하더라도 개념을 지칭하는 용어로서 유용한 구분도 있다(참고: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의 차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크게 둘로 나눠볼 수 있다.
- 거짓 딜레마: 논증에서 선택지를 부당하게 둘로 좁힌 경우. 위에서 설명한 오류.
- 이항 범주화의 왜곡: 연속적이거나 다차원적인 실재를 두 범주로 잘라낸 뒤, 그 범주가 실재를 정확히 반영한다고 믿는 경우. 성별 이분법이나 동물-인간 이분법이 여기에 해당한다(참고: 이분법).
반대 방향의 오류도 있다. 경계가 모호하다는 이유로 구분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주장하는 것을 연속체 오류라고 부른다. “비좁은 흰색과 비좁은 검정색 사이에 넓은 회색지대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흰색이나 검정색이 존재하지 않는다”를 함축하지는 않는다(참고: 우생학은 왜 나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