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habited interaction
거주하는 인터랙션. 단절된 인터랙션(disconnected interaction)의 반대. PARC의 Paul Dourish가 Where the action is: The foundations of embodied interaction에서 제안한 개념.
We inhabit our bodies and they in turn inhabit the world, with seamless connections back and forth.
다음은 Supersizing the mind에서 요약한 내용
1.2. 거주하는 인터랙션 (Inhabited Interaction)
A walk on the wild side에서 설명한 전통적 방식의 로봇과 The principle of ecological balance에 입각한 로봇에게 각각 의식이 있어서 자신이 주변 환경과 인터랙션하는 방식을 자각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전자는 스스로의 몸을 세밀하게 제어하느라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들일 것이다. 반면 후자는 거의 아무런 의식적 노력 없이 그저 어떤 행동을 하겠다는 의지만으로 행동이 이루어지는 느낌을 받지 않을까?
Paul Dourish는 전자와 후자를 각각 단절된 인터랙션(disconnected interaction), 거주하는 인터랙션(inhabited interaction)으로 구분한다. 참고로 P. Dourish는 Apple (company), PARC 등에서 HCI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여기에서 “거주한다(inhabited)“는 것은 이런 의미이다:
We inhabit our bodies and they in turn inhabit the world, with seamless connections back and forth.
—Where the action is: The foundations of embodied interaction
거주하는 인터랙션에 있어서 자신의 몸은 인지적으로 투명한 장비가 된다. 즉, 몸을 다루는 일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인터랙션을 수행할 때 자신의 몸 자체에는 전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컵을 잡으려고 할 때 내 손과 컵과의 거리를 계산하고 팔과 손의 여러 관절을 적절한 속도와 힘으로 움직여서 컵을 놓치지 않을 만큼 강하게, 하지만 깨지 않을 만큼 약하게 잡아야겠다는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잡는 것이다. 투명하다는 것은 이런 뜻이다. 물론 이러한 유창함을 달성하려면 사전에 충분한 습관 형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