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ud on limitations of objectivity

객관성의 한계에 대해. 특히 인간이 인간을 연구하는 맥락에서.

자연은 객관적이고 인식 가능하지만, 인간은 그저 유리 너머로 흐리게만 볼 수 있다. 그리고 시야를 가리는 구름 중 많은 부분은 우리 스스로가 만든 것이다. 사회문화적 편견, 심리적 선호, 정신적 한계(개개인의 우매함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인류 보편적인 사고의 한계를 이른다).

이 난점에 대한 인간의 기여는 우리가 조사하려는 대상이 스스로의 실질적이고 철학적인 고민의 핵심에 다가갈수록 더 커진다. 우리는 어쩌면 대서양의 유수동물을 분류할 때에는 최대의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겠으나, 인간 종의 화석을 마주하면 비틀거리기 시작하고 현생 인류의 인종을 분류할 때에는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인간 존재에 대한 가장 큰 진화적 질문들(인간이 진화의 생명수에서 언제 어떻게 왜 뻗어나왔는지, 부흥할 운명이었는지, 아니면 그저 운이 좋아 그렇게 됐을 뿐인지)을 공략할 때 우리의 편견은 종종 우리가 가진 제한된 정보를 압도해버린다.

Nature is objective, and nature is knowable, but we can only view her through a glass darkly—and many clouds upon our vision are of our own making: social and cultural biases, psychological preferences, and mental limitations (in universal modes of thought, not just individualized stupidity).

The human contribution to this equation of difficulty becomes ever greater as the subject under investigation comes closer to the heart of our practical and philosophical concerns. We may be able to apply maximal objectivity to taxonomic decisions about species of pogonophorans in the Atlantic Ocean, but we stumble in considering the taxonomy of fossil human species or, even worse, the racial classification of Homo sapiens.

Thus, when we tackle the greatest of all evolutionary questions about human existence - how, when, and why did we emerge on the tree of life; and were we meant to arise, or are we only lucky to be here - our prejudices often overwhelm our limited information.

—p32, 풀하우스, 스티븐 제이 굴드

2024 © 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