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실현적 예측을 위한 행동

예측하는 뇌 가설에 따르면 뇌는 행동이 수행된 뒤의 결과를 예측하고 그 예측의 오류가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행동을 유도한다. ‘지각→심적 표상 형성→행동’ 단계가 구분된 전통적 모델과 달리 예측이 지각과 행동을 연속적으로 안내한다는 관점.1

이 관점에 따르면 예측은 어느 정도 자기실현적 예언의 성격을 띈다.

스포츠 코칭

이 가설은 이미 스포츠 코칭에 널리 쓰인다. 구체적 움직임이 아니라 원하는 결과에 집중하는 것. (참고: The Inner Game of Tennis)1

모든 종류의 ‘훈련’은 행동하는 방법을 익히는 과정이라기보단 예측하는 방법을 익히는 과정에 가깝다. 무하마드 알리의 “머리로 품을 수 있고 마음으로 믿을 수 있다면, 그러면 해낼 수 있다If my mind can conceive it and my heart can believe it, then I can achieve it.”라는 말이 이를 잘 표현.1

메모

예측-행동-지각의 다양한 연결 사례에 대해서는 Gerd Gigerenzer의 날아오는 야구공 잡기, Mark Changizi의 신경전달 지연을 보정하기 위한 적응으로써의 착시, David Kirsh의 인식적 행동 등을 단편적으로 접했었는데, 자기 실현적 예측 관점으로 설명하면 설명의 경제성이 높아지는 느낌이다.

Footnotes

  1. 3장, The experience machine: How our minds predict and shape reality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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