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ought on the future of books > 컴퓨터 프로그래밍 또는 그 비슷한 시스템들의 강점 중 재귀적 조합과 파라메터화(parameterization)가 있다고 생각한다. 텍스트에도 이걸 적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또는 그 비슷한 시스템들의 강점 중 <재귀적 조합>과 파라메터화(parameterization)가 있다고 생각한다. 텍스트에도 이걸 적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다. - 아주 작은 모듈들을 어떻게 조합하는지, 어떤 파라메터를 넣는지에 따라 서로 다른 책이 동적으로 만들어진다면? - 똑같은 "파이썬 입문" 책이라도 독자가 뭘 이미 알고 있는지, 어떤 운영체제를 쓰는지, 이걸 배워서 뭘 하려고 하는지에 따라 다른 책이 나올 수 있다면? - 책을 읽어가면서 중간 중간에 연습 문제 등을 풀도록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이후의 내용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게 한다면? (예: 자료구조를 이미 잘 아는 독자로 판명되면 해당 내용을 다루는 모듈을 대폭 축소하거나 제거하기) - 어떤 내용을 종이책에 담고, 어떤 내용을 웹사이트에 담을지를 출판 시점에 쉽게 결정할 수 있다면? (예: 프로그램 설치 방법 등 정보의 생명주기가 짧은 내용은 웹사이트에 담고 수시로 갱신하되, 그렇지 않은 내용은 종이책에 담기) 이런 게 가능하려면 책의 본문이 "텍스트 덩어리"가 아니어야 한다. 메타데이터가 풍성하고, 재귀적 조합이 가능한 방식으로 모듈화가 되어야 하고, 파라메터화(예: 똑같은 Hello World를 설명하는 모듈인데 파라메터가 "자바"인지 "파이썬"인지에 따라 설명과 예시코드가 달라짐)가 되어야 한다. 원본은 <구조화된 데이터>이고, 이걸 렌더링한 결과가 책이어야 한다. 이게 가능하다면 아마도 동일한 데이터를 팟캐스트나 강의영상으로 렌더링할 수도 있을거다. 만약 여기까지 된다면, 책/팟캐스트/강의영상의 개정판을 실시간으로 만들어낼 수도 있게 된다. 영상을 실시간 렌더링할 수 있다면(가상 캐릭터가 제스처를 동원한 설명을 하고, 음성은 로 합성, 배경엔 코딩 화면…) 대역폭도 아끼고 영상에 링크를 풍성하게 넣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된다. [접근성](https://wiki.g15e.com/pages/Accessibility.txt)도 더 좋아질테고, 폼팩터(폰, 태블릿, , …)에 따른 반응형 렌더링도 가능. 책 뿐 아니라 [언론](https://wiki.g15e.com/pages/Journalism.txt)(예: structured journalism), 토론(예: )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기반 기술일거라고 생각하고, [위키](https://wiki.g15e.com/pages/WikiWikiWeb.txt)처럼 정보 생산 과정에 누구나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라고도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