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드 커닝엄](/pages/Ward%20Cunningham.txt)의 추천사 [OOP](/pages/Object-oriented%20programming.txt) 커뮤니티는 [1990년대](/pages/1990s.txt) 초반부터 [패턴 언어](/pages/Pattern%20language.txt)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음. <1994년> 즈음 C.A.에게 관련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고. (가 출판된 건 1977년 1월) 본인 작업이 개발자들 사이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는 말을 첨엔 안 믿었고 과장된 칭찬 정도로 여김. OOP 저널에 본인의 연구가 "알렉산더학파의 패턴 운동"으로 소개된 걸 보고서야 실감하기 시작. 특히 R.G.의 에세이를 읽고 나서, 그가 본인의 작업을 건축학 분야의 동료들보다 더 깊게 이해하고 더 중요히 여긴다는 걸 깨달았음.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R.G.이 내가 <1985년> 이후에 이룬 성취를 거의 다루지 않는다는 사실. 이는 <1983년>에 드디어 설계와 시공을 함께 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었고, 패턴 언어를 보강할, 패턴 언어보다 더 잠재력이 있는 이론적 발견을 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종종 "우리도 건축처럼 설계와 구현을 분리하자"는 주장이 들리는데, C.A.의 주장은 이와 반대인 점이 재미있다. 한편, '더 잠재력 있는 이론적 발견'이란 아마도 에서 말하는 [Fifteen fundamental properties](/pages/Fifteen%20fundamental%20properties.txt)) 이 새로운 이론은 패턴 언어에로 유래되긴 했으나, 공간에 질서를 부여하는 새로운 방법이 기반을 둔다. 점진적으로 펼쳐지며unfolding 연속적으로 전개evolve되는 이 방법은 건설보다는 생물학적 절차를 더 닮았다. (이 맥락에서 evolve는 '진화'라고 하면 오역인 것 같고 그냥 '전개/발달' 정도가 좋겠어요. [QWAN](/pages/Quality%20without%20a%20name.txt)은 만들 수 없고cannot be created 점진적으로 자라날 수 있을 뿐generated이라는 통찰은 1979년 책 [The timeless way of building](/pages/The%20timeless%20way%20of%20building.txt)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인데, 이 방향으로 더 정교하게 발전시킨듯) 이 새로운 이론은 지난 20년간 작업한 시리즈로 곧 출간될 예정. (실제로는 좀 더 시간이 지나 <2002년>에야 출간되기 시작했고 세 권이 아니라 네 권이 나왔으니 계획에 비해 한 권이 더 추가됐다. 제3권 "A Vision of a Living World"가 원래 계획엔 없던 책인 것 같다.) 적어도 건축에서는, 패턴을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 없고 패턴은 더 깊은 수준의 구조의 일면에 불과함. 이 깊은 수준의 구조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QWAN이 명시적으로 드러나게 됨. 로 인해 35년 간 풀고 싶었던 문제가 드디어 해결됨. R.G이 이 이론을 접하지 못해서 아쉬움. R.G.의 책이 부디 소프트웨어 분야에 깊은 변화를 일으키는데 성공하길, 그래서 미래 세상을 크게 뒤바꿀 수 있게 되기를 바람. 사람들이 100년 뒤에 이 시기를 돌이켜보며 그를 [21세기](/pages/21st%20century.txt) 소프트웨어 분야의 비저너리로 기억하기를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