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ss extinction > 대멸종 대멸종 > <굴드>는 Natural History라는 잡지에 쓴 여러 편의 글에서 대멸종이 생명의 역사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 굴드의 분석에 따르면 이 거대한 운석은 그저 운명이 다한 계통들을 해치워 준 것이 아니다. 만일 소행성이 지구를 비껴갔다면, 공룡은 지상의 생태계를 여전히 지배하고 있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고래는 기회를 잡아보지도 못했을 것이며, <포유류>는 여전히 어둠 속을 살금살금 기어다니며 곤충이나 잡아먹는 쥐새끼만한 크기의 존재였을 것이다. --[유전자와 생명의 역사](https://wiki.g15e.com/pages/Dawkins%20vs.%20Gould.txt), 7장 "국소적 과정과 전지구적 변화" > > <굴드>는 대멸종과 배경멸종의 근본적인 질적 차이를 강조한다. 즉, 그는 별 문제 없이 잘 살아오던 생물군들이 대멸종 사건을 통해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는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 물론, 이런 그의 주장은 증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강한 설득력이 있다.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종 수준의 속성들이 그 자신의 생존을 부분적으로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즉, 그에게 있어서 대멸종 체제는 종 선택의 체제인 셈이다. --p143, [유전자와 생명의 역사](https://wiki.g15e.com/pages/Dawkins%20vs.%20Gould.txt) 9장 "대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