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 utilitarianism too demanding

> 공리주의: 짧은 소개 중 "Is utilitarianism too demanding?"의 논의를 내 의견과 함께 요약.

[공리주의: 짧은 소개](https://wiki.g15e.com/pages/Utilitarianism%20-%20A%20very%20short%20introduction.txt) 중 "Is utilitarianism too demanding?"의 논의를 내 의견과 함께 요약.

## 요약과 메모

전통적 도덕 관념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죽이지 말라, 훔치지 말라 등)을 나열하고 이를 지키며 살면 이를 도덕적인 삶으로 간주한다. 반면 [공리주의](https://wiki.g15e.com/pages/Utilitarianism.txt)는 단순히 뭘 "안 하면" 되는 게 아니라 최선의 결과를 내는 행동들을 "해야" 옳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휴가갈 돈으로 기부를 하면 600명이 3년간 <말라리아>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공리주의에 따르면 휴가를 가는 건 부도덕할 일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게 말이 되는걸까. 공리주의는 평범한 인간이 도저히 따를 수 없는 도덕 규범일까?

완곡한 대답은 이렇다. 휴가를 안 가면 <번아웃> 위험이 있으니 꾸준하고 장기적인 선행을 하기 어렵다. 따라서 휴가를 가는 편이 꾸준한 선행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공리주의가 생각보다 지나치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직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자신이 충분한 선행을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만 할 것이다.

강경한 대답은 이렇다. [공리주의](https://wiki.g15e.com/pages/Utilitarianism.txt)가 지나쳐보이는 이유는 세상에 그만큼 문제가 많기 때문일 수 있다. 현대는 빈부격차가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공리주의의 당연한 요구가 지나쳐 보이는 것일 수 있다.

*(밥 안 굶고 <말라리아> 걱정 없는 나라에서 편하게 공리주의가 무엇인지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그런 생각이 든다. --ak)*

풍요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성인saint이 아니기에, 우리 대부분은 공리주의에 따르면 도덕적 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밥을 굶지 않고 <인터넷>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이들은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 --ak)*

도덕적 의무를 다하지 못할 경우 일반적으로는 비난을 한다. 하지만 공리주의자는 비난이나 칭찬에 대해 달리 접근한다. 공리주의자는 '무엇이 옳은 행동인가'와 '사람들의 어떤 행동을 칭찬하거나 비난해야 하나'를 구분한다. 해야 할 일을 안 했다며 비난하는 행위 그 자체도 공리주의적 평가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즉, 타인을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게 효용을 향상시키는지, 그저 자기만족을 위한 화풀이에 불과한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ak)*

한 가지 방법은, 행위의 옳고 그름을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 현재의 표준적 규범에서 벗어난 정도degree에 대한 문제로 생각하는 것이다. 칭찬과 비난 뿐 아니라 모든 윤리적 판단에 대해 이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 옳거나-그르거나의 [이분법](https://wiki.g15e.com/pages/Dichotomy.txt) 대신 더 옳거나 덜 옳다는 식으로. 이를 스칼라scalar 공리주의라 부른다. 스칼라 관점에 따르면, 누구라도 지금보다 10원 더 기부하면 '조금 더 옳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즉, "수입의 10% 이상을 기부하지 않으면 안 돼"라는 기준 대신, "지금 얼마를 기부하건 그것보다 10원 더 기부하면 그만큼 더 옳은 행동이야"라고 생각하라는 뜻으로 이해했다. 나 스스로도 어제의 나에 비해 오늘의 내가 상대적으로 좋은 사람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정도를 기준으로 살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이런 태도랑도 잘 통한다고 생각한다. --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