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ar of inequality > "사람들이 선천적으로 다르다면 억압과 차별이 정당화될 것이다." 인간의 본성이 유전자에 의해 영향 받는다는 주장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네 가지 두려움 중 한가지. 스티븐 핑커가 빈 서판에서 주장. "사람들이 선천적으로 다르다면 억압과 차별이 정당화될 것이다." 인간의 본성이 유전자에 의해 영향 받는다는 주장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네 가지 두려움 중 한가지. [스티븐 핑커](https://wiki.g15e.com/pages/Steven%20Pinker.txt)가 [빈 서판](https://wiki.g15e.com/pages/The%20blank%20slate.txt)에서 주장. - [불평등에 대한 두려움](https://wiki.g15e.com/pages/Fear%20of%20inequality.txt) - [불완전성에 대한 두려움](https://wiki.g15e.com/pages/Fear%20of%20imperfectibility.txt) - [결정론에 대한 두려움](https://wiki.g15e.com/pages/Fear%20of%20determinism.txt) - [허무주의에 대한 두려움](https://wiki.g15e.com/pages/Fear%20of%20nihilism.txt) 을 비판하며 [IQ](https://wiki.g15e.com/pages/Intelligence%20quotient.txt) 개념을 옹호: > 놀랄 정도로 많은 지식인들이 특히 좌파 지식인들이 선천적 재능 특히 지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인한다. 는 <1981년> 베스트 셀러 을 발표했는데, 이 책을 쓴 목적은 "지능을 하나의 실체로 독립시키고, 뇌 안에 그 위치를 정하고, 각 개인을 [IQ](https://wiki.g15e.com/pages/Intelligence%20quotient.txt)라는 하나의 숫자로 평가하고, 그 숫자를 이용해 사람의 가치를 단일한 등급으로 배열하면서, 억압받고 소외당하는 집단 - 인종, 계급, 성 - 이 선천적으로 열등하며 현재의 지위는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는 잘못된 생각"을 폭로하는 것이었다. … > > 지능의 존재를 부인하는 학자들의 글을 읽으면 참으로 초현실적이란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지능 때문에 전전긍긍한다. 학생의 입학을 고려할 때 교수진과 직원을 고용할 때, 특히 남의 결점에 대해 험담을 주고 받을 때 끊임없이 지능을 거론한다. 국민이나 정책 결정자들도 그들의 정견에 상관없이 지능을 무시하지 못한다. [IQ](https://wiki.g15e.com/pages/Intelligence%20quotient.txt)가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IQ가 64인 살인자를 처형하는 문제나, 어린이의 IQ를 5점 떨어뜨리는 납 성분이 든 페인트를 추방하는 문제나, <조지 부시>가 <대통령> 자격이 있는가의 문제로 넘어오면 즉시 IQ를 들먹인다. 어찌됐든 오늘날 지능은 개인의 안정된 자질이고, 뇌의 특징들(전체적 크기, <전두엽>의 <회색질>의 양, 신경 전달의 속도, <대뇌>의 <포도당> 신진 대사 등)과 연결될 수 있으며, 부분적으로 개인들 간에 유전되고, 수입이나 사회적 지위 같은 삶의 성과에 있어 어느 정도 차이를 예측하게 해 준다는 증거가 광범위하게 존재한다. > > 그러나 선천적 재능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사회 다윈주의>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 선천적 차이가 사회적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요소일 가능성이 유일한 요소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 더욱 중요한 것은 유전적 재능이 사회 경제적 성공으로 이어질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성공이 도덕적 의미에서도 당연한 것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p267-268 개인들 간의 선천적 차이를 진지하게 다루어야만 실제적 평등에 다가갈 수 있다: > 만약 사람들이 동일하게 출발하지만(see [빈 서판](https://wiki.g15e.com/pages/Blank%20slate.txt)) 결국에는 일부가 나머지보다 더 부유해진다고 한다면,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부유한 사람들이 분명 더 탐욕스럽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리고 자칫 재능을 죄악으로 추락시켜 그 해결책을 재분배가 아닌 복수에서 찾을 수도 있다. [20세기](https://wiki.g15e.com/pages/20th%20century.txt)의 수많은 잔학 행위가 평등주의의 이름으로 전개되었는데, 성공을 범죄의 증거로 여기고 부유층을 공격했다. … > > [존 롤스](https://wiki.g15e.com/pages/John%20Rawls.txt) 식의 좌파는 평등을 위해 자유의 일부를 희생시킨다. 자유주의 우파는 자유를 위해 약간의 평등을 희생시킨다. 합리적인 사람들이라도 최고의 흥정 결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릴 수 있지만, 흥정이 전혀 없는 척하는 것은 비합리적인 태도이다. 다시 말해, 개인들 간에 존재하는 선천적 차이에 대한 발견은 억눌러야 할 금단의 지식이 아니라, 이 취사 선택을 지적이고 인간적인 방식으로 추진하고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이다. --p272-273 <기원론적 오류> 지적: > <나치>가 <생물학>을 이용한 사례를 통해 우리는 비뚤어진 사상이 소름끼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으며, 지식인들에게는 자신의 사상이 사악한 목적으로 악용되지 않게 할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된다. 그러나 학문적 논쟁에서 수사학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나치즘의 공포를 이용하면서 그 끔찍한 충격을 범상한 것으로 끌어내리는 행위는 지식인의 책임에 포함되지 않는다. … 개념이란 나치가 악용했다고 틀리거나 사악해지지 않는다. --p275 결론: > [인간 본성](https://wiki.g15e.com/pages/Human%20nature.txt)에 대한 믿음이 사악한 이론이 아닌 것처럼, [빈 서판](https://wiki.g15e.com/pages/Blank%20slate.txt)를 사악한 이론이라고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두 이론 모두 지지자들이 저질렀던 악한 행동과는 거리가 아주 멀기 때문에 그 가치를 평가할 때에는 반드시 실제적 조건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 내 의도는 인간 본성에 대한 과학과 [20세기](https://wiki.g15e.com/pages/20th%20century.txt) 도덕적 재앙과의 얄팍한 연계성을 전복시키는 것이다. 그 관계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자 하는 건전한 욕구를 가로막고, 역사적 재앙의 원인을 이해할 필요성을 저해한다. 그 원인이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 자신의 어떤 측면과 관계가 있을 때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p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