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bate for Learning > 현실에서의 토론은 논리적으로 깔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정립된 사실'보다는 '타당해 보이는 주장'을 나누며 입증책임이라는 공을 주고 받는 게임에 가깝다(Argumentation schemes for presumptive reasoning). 게다가 대부분의 토론은 논점이 둘 이상이므로 오가는 공은 하나가 아니고, 그런 의미에서 토론은 게임이자 대화이자 묘기다. 현실에서의 토론은 논리적으로 깔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정립된 사실'보다는 '타당해 보이는 주장'을 나누며 입증책임이라는 공을 주고 받는 게임에 가깝다(). 게다가 대부분의 토론은 논점이 둘 이상이므로 오가는 공은 하나가 아니고, 그런 의미에서 토론은 게임이자 대화이자 묘기다. 이 게임/대화/묘기의 목적에 따라 전략이나 태도가 달라진다. 개인적으로는 배움을 목적으로 두면, 비록 실천이 어렵지만, 가장 유익했다. 배움 모드에서 상대에게 입증책임을 넘길 때에는 상대가 입증에 (잠정적으로) 성공하길 기대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나는 상대의 주장을, 그게 맞았건 틀렸건, 더 잘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전보다 더 날카로운 비판적 질문을 떠올려야 하는 위치에 놓인다. 질문을 잘 던지면 상대의 주장을 더 잘 드러낼 수 있게 되고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더 잘 알 수 있게 된다. 그게 맞았건 틀렸건. 이 게임에서 가장 경계할 점은 상대의 주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내 주장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한 채로, 즉 공을 충분히 주고 받지 못한 채로, 게임이 지나치게 짧게 끝나버리는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