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textual design and cognitive niche construction > 맥락적 디자인에 대해 체화된 인지의 인지적 적소 구축 관점에서 생각해봤다. <맥락적 디자인>에 대해 [체화된 인지](https://wiki.g15e.com/pages/Embodied%20cognition.txt)의 [인지적 적소 구축](https://wiki.g15e.com/pages/Cognitive%20niche%20construction.txt) 관점에서 생각해봤다. ## 맥락적 디자인 맥락적 디자인()이라는 개념 혹은 디자인 방법론이 있다. 핵심만 이야기하자면 사용자를 랩에 불러오지 말고 디자이너 혹은 연구자가 직접 사용자가 있는 곳으로 가서 "맥락"을 함께 관찰하자는 주장이다. ## 인지적 적소 구축 [체화된 인지](https://wiki.g15e.com/pages/Embodied%20cognition.txt) 혹은 <능동적 외재주의>에서 인지적 적소 구축이라고 부르는 개념이 있다. 거미가 거미줄로 집을 짓거나, 비버가 댐을 짓는 것과 같이 환경을 적극적으로 변형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생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적소 구축>이라고 한다. 이와 유사하게, 인간이 물리적/사회적 환경을 변형하여 인지적으로 효과적인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인지적 적소 구축](https://wiki.g15e.com/pages/Cognitive%20niche%20construction.txt)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 포커를 할 때 손 안에 있는 카드들을 재배치하여 패턴을 인식하기 쉽게 만들기 - 퍼즐을 맞출 때 비슷한 색상의 조각들끼리 분류해놓고 시작하기 - 요리 재료를 순서에 맞게 나열해놓기 - 벽면에 포스트잇 더미 붙일 때 관련된 내용들을 서로 가까이에 배치하기 등등이 모두 인지적 적소 구축에 해당하는 행위이다. 정보의 인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환경을 변화시키는 행동들을 [인식적 행동](https://wiki.g15e.com/pages/Epistemic%20action.txt)이라고 한다. ## 체화된 인지 관점에서 본 맥락의 중요성 <맥락적 디자인>에서 맥락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인지적 적소 구축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이 거주하는 공간, 일하는 공간을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하여 인지적 적소를 구축한다. 예를 들어 회사 모니터 옆에 포스트잇을 붙여 놓거나, 서류철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쌓아 놓는 식으로 주변 환경을 활용한다([The intelligent use of space](https://wiki.g15e.com/pages/The%20intelligent%20use%20of%20space.txt)). 포스트잇과 같은 인공물 뿐 아니라 팀 동료에게 질문을 하거나 부탁을 하는 등 사회적 관계로까지 확장하여 생각한다면 맥락 또는 환경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체화된 인지 관점에서는 환경과의 능동적 상호작용을 전체 <인지 과정>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본다. 이 관점에 의하면 사용자를 랩으로 데려와서 수행하는 <사용자 조사>는 마치 뇌의 일부분을 외과 수술로 제거하고선 과업 수행을 시켜보는 것, 또는 거미집을 제거하고 거미의 생태를 관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대단히 잘못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