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 > 책 소개: 책 소개: > "여성이 자신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면 세상은 터져버릴 것"이라는 한 페미니스트 시인의 말은 이제 누구도 반박할 수 없으리라. <강남역 여성 혐오 살인 사건>, 특정 집단 내 [성차별](https://wiki.g15e.com/pages/Sexism.txt)·<성폭력>을 고발하는 '○○계 내 여성혐오/성폭력' 해시태그 운동, 지구적 차원에서 벌어진 <미투 운동>을 거치며 한국 사회는 말하기 시작한 여성들로 인해 요동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성폭력> 피해자는 여전히 피해를 인정받기 위해 인생을 걸어야 한다. '꽃뱀'이라는 비난과 <무고죄>와 <명예훼손죄>의 협박에 시달리며 '무결한' 피해자임을 입증해야 한다. 일반적인 폭력 사건과 달리 유독 성폭력 사건에서만 피해와 가해라는 말이 쉽게 제자리를 찾지 못한다.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가? 무엇이 성폭력인가? '<2차 가해>'의 기준은 무엇인가? 누가 판단하는가? 성폭력 문제에서 [페미니즘](https://wiki.g15e.com/pages/Feminism.txt)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성 문화(性文化) 연구 모임 '도란스'의 세 번째 책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은 [성차별](https://wiki.g15e.com/pages/Sexism.txt) · 성폭력 문제에 관한 주된 쟁점들을 '피해'와 '가해' 개념을 중심에 두고 들여다본다. 페미니즘은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처벌하자는 사상이 아니다. 페미니즘은 그 이상이다. <강간>과 섹스를 구분하지 못하고 성폭력을 정당화하는 <강간 문화>를 드러내는 것, 성폭력은 '누구' 혹은 '무엇'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과 폭력'의 문제임을 밝히는 것이 바로 페미니즘의 목표이자 이 책의 목표이다.